운동은 잘 가르친다 생각해도,
결국 사람이 남는 거고 관계가 남는 거예요.
리조트 휘트니스 김진식 팀장님 인터뷰
회원들의 꾸준한 재등록과 신뢰를 받는 코치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본인이 가진 지식을 어떻게든 최대한 전달하고 싶어 많은 고민을 한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동시에 그러한 부분을 '기본적인 것이다' 라며 겸손하게 이야기 하시기도 하죠.
하지만 이러한 마음이 때로는 너무 큰 업무 피로감과 부담감으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다양한 회원 관리앱을 모두 사용해보시고 스프린트에 정착하신 리조트 휘트니스 김진식 팀장님의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Q. 스프린트를 쓰시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사실 처음엔 GPT 기능이 눈에 띄어서 써보기 시작했어요. 쓰기 시작하니 내가 원하는 형태로 피드백이 딱 떨어지게 나오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업무 효율이 많이 올라갔죠.
스프린트를 계속 쓰는 건, 매니저님들이 식단 피드백을 해주시는 것 덕분이에요. 다른 앱들은 그냥 AI만 있고 보정은 없는데, 여긴 사람 손이 들어가니까 신뢰가 되죠.

Q. 평소 회원 관리는 어떤 방식으로 하고 계세요?
예전에는 밴드랑 카톡 위주로 했어요. 밴드는 가입 장벽이 낮고, 커뮤니케이션도 자유로워서 괜찮았는데, 시스템화된 관리는 어려웠어요.
그래서 나중엔 태블릿에 엑셀, 노션 비슷하게도 해보고, GPT 연결해서 식단 피드백도 시도해봤어요. 근데 결국 업무가 너무 많아지더라고요. 지금은 운동 피드백은 거의 포기했어요. 대신 영상 피드백은 제 운동 스킬로 직접 설명해요. 사실은 이게 더 효과 있기도 하고요.
Q. 회원 관리에서 ‘이 정도까지 해봤다’ 싶은 순간이 있으신가요?
전 회원 장비 필요한 거는 거의 다 제 돈으로 사줘요. 바디프로필 촬영도 마음에 안 들면 그냥 제가 사비로 다시 찍어줘요. 생일 선물도 다 챙깁니다. 팀장이지만 PT 단가 제일 낮고요. 수업이 좋아서 하는 거예요.
객단가는 낮지만 회원은 많고, 정성 들이면 결국 돌아오더라고요.
Q. 팀장님이 생각하는 트레이너 일의 본질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돈만 쫓으면 이 일 오래 못 해요. 저는 회원이 돈을 지불한 만큼, 정확한 니즈를 채워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단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정성이 중요해요. 내 하루를 다 써서 수업 준비하고, 마이크 달고 영상 녹음까지 해봤어요.
하지만 결국은, 오래 앉아 있는 엉덩이 힘이 실력이라고 생각해요. 쉽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버티는 것. 그게 진짜 실력이에요.

Q. 트레이너로서 업무 중 가장 힘든 부분은요?
솔직히 말해서 매출이에요. 수업은 좋아하고, 회원 관리도 재밌어요. 근데 매출 압박이 너무 커요.
센타 팀장이지만, 매출 얘기 꺼내는 건 여전히 불편하거든요. 요즘은 재등록 권유나 인스타그램을 통한 유입으로 버티고 있어요.
OT도 예전보다 많이 줄었고, 유입 자체가 전보다 현저히 떨어졌어요. 동네 특성도 있고, 지역 경기 영향도 있고요.
Q.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트레이닝을 하게 되는 이유는 뭔가요?
이게 제 첫 센터고, 트레이너 경력은 2년밖에 안 됐어요. 원래는 회사원이었고요.
운동은 파워리프팅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온라인 코칭도 하고, 오프라인 트레이닝으로 이어졌죠.
처음엔 수기로 다 관리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앱을 쓰기 시작했어요. 지금도 스프린트는 ‘협의점’이에요. 덜 힘들게, 하지만 내가 원하는 만큼의 퀄리티를 유지하는 도구죠.

Q. 마지막으로, 다른 트레이너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무조건 정성. 돈은 따라와요. 사람한테 진심을 다하면, 그게 쌓이더라고요.
지금 내가 버는 돈 중 10%는 항상 회원을 위해 다시 써요. 생일, 장비, 피드백, 다요.
트레이너 일은 ‘내가 유명한 선수가 아니라면, 몸으로 버텨야 한다’는 걸 인정하고 시작해야 돼요.